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오리온스가 2연승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고양 오리온스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14승 18패가 된 오리온스는 6위 삼성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6위가 됐다.
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양 팀은 전반 시소 게임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 한 끝에 42-42로 2쿼터를 마쳤다. 이동준과 최진수는 각각 11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전반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팀에 기여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리드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47-44에서 성재준이 3점슛과 레이업으로 5점을 몰아넣어 52-44로 앞섰다. 이후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마이클 더니건의 연이은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장재석의 덩크로 1점을 앞선 59-58로 4쿼터에 들어갔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리처드슨의 자유투 2개와 장재석, 리처드슨의 연속 득점을 묶어 65-58로 달아난 오리온스는 제스퍼 존슨의 3점슛에 주춤했지만 곧바로 한호빈의 점프슛과 리처드슨의 3점 플레이로 70-61을 만들어 달아났다.
이후에도 삼성의 거센 추격전이 계속됐지만, 오리온스는 동점까지 가는 일 없이 리드를 유지하고 경기를 끝냈다. 종료 1분 여를 남긴 76-72 상황에서 삼성의 공격이 무위에 그친 뒤 오리온스도 공격도 실패로 끝났으나, 최진수가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시간을 번 오리온스는 타임아웃 후 김동욱의 골밑 돌파로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에서는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친 리처드슨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외에 김동욱과 최진수, 성재준이 고르게 득점하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해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존슨과 골밑에서 분전한 더니건(12득점 10리바운드), 이동준(15득점 9리바운드) 등의 분전으로 이에 맞섰으나, 리처드슨이 버틴 오리온스를 넘지 못했다. 삼성 역시 이날 패배로 14승 18패가 되며 단독 6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앤서니 리처드슨(오른쪽).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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