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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유미가 가수 정준영과의 가상 결혼 생활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9일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우결마을'에서 진행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기자간담회에서 정준영, 정유미는 촬영과 실제가 혼돈되는 순간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 받았다.
평소 이른바 '4차원'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정준영은 "집 꾸밀 때 가장 몰입됐다"고 엉뚱한 대답을 내놓아 다른 이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함께 신혼 집 꾸미는 게 가장 몰입됐다. 지금까지도 꾸미는 중이다. 끝이 없더라. 처음에는 너무 귀찮았는데, 같이 하나하나 하다 보니까 몰입이 되면서 욕심이 생기더라"는 장난기 섞인 말을 덧붙였다.
정유미는 "진짜 연애를 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정준영과 함께하고 있다. 가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렇게 소소하게 쌓이는 감정도 나름 진짜더라. 촬영 날 만나면 처음에는 어색했다가도 계속 같이 있으면서 다시 익숙해진다. 그렇게 하루를 지내면 또 그게 하나의 추억이 된다. 헷갈린다기보단 실제보다 더 많은 걸 함께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재미를 느낀다"고 고백하며 "집 꾸미는 건 여전히 하고 있다. 어제도 꾸몄다"고 정준영을 거들었다.
가상 결혼 생활을 하며 처음 만났을 때와 달라진 점으로 정준영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달라진 게 있다. 내 머리스타일이 추운데 점점 짧아지고 있다. 정유미는 기르고 있다. 또 난 살이 3kg 쪘다. 정유미는 빠졌다"고 했다. 또 "오래 만나다 보니까 이제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정유미 얼굴에 써있는 게 보인다. 표정만 봐도 기분 나쁜지, 좋은지 알 수 있는 기술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 이상형은 편하고 친구 같은 사람"이라던 정유미는 "많은 걸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준영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다르지가 않더라. 나만 아는 건지도 모르겠는데,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정준영은 이상형을 "늘 바뀐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미 있고 리드할 수 있는 여자'를 꼽더니 "정유미가 리드를 많이 하려고 한다. 또 요즘 개그가 늘어서 개그를 많이 치더라"고 말해 정유미를 폭소하게 했다.
한편, '우결'은 기존의 정준영과 정유미, 피아니스트 윤한과 배우 이소연 외에 그룹 2PM의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가상부부로 새롭게 합류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분 방송된다.
[배우 정유미(위), 가수 정준영.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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