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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지수가 결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지수는 10일 서울 강남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작가님이) 재학(지진희)과 미경을 이혼시킬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결론이 안 났고 고민중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근데 어떤 선택을 하든 미경이와 이혼을 선택을 하더라도 미경이가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작가님이 최근 '어쨌든 이 4명이 이런 일들을 계기로, 끊임 없이 엄마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그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안쓰러운 지점이기도 하다. 그런 가족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애를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젖 먹던 힘까지 다 한다. 이런 일들을 통해 4명의 인물들이 자신의 엄마와 똑같은 모습이 아닌 한 단계 발전한, 성숙한 인물들로 마지막엔 남기고 싶어 한다. 그런 모습들로 남기려 한다. 이걸 본 분들에게도 제시할게 있을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가 약간 속상한 부분이 단순히 불륜드라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사들도 그렇다. 재학, 미경, 성수, 은진 네 캐릭터가 다 지금보다는 성숙한 모습들로, 발전된 인간들의 모습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결혼 안한 미혼인 분들도 너무 공감이 간다는 분들이 많다. 25살 밖에 안되고 결혼도 안했는데 공감 간다고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도 오고 댓글도 달린다"며 "여자 입장에서 그려지는 드라마다 보니까 남자 분들보다는 여자 분들이 훨씬 더 감정이입을 하면서 본다. 그러니 미경이에게 더 감정 이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박정수가 연기하는 시어머니 역에 대해 "일단 캐릭터가 너무 특이하다. 그렇지만 가만 보면 시어머니도 현명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미경이를 괴롭혀서 언뜻 보기에는 생각 없는 시어머니 같지만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부분도 있었다. 근데 보시는 분들은 시어머니한테도 통쾌함을 더 원한다. 특히 여자 분들이 그런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지수.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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