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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연봉조정신청을 했다.
미국 일간지 LA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 마감 결과 LA 다저스에선 클레이튼 커쇼, A.J. 엘리스, 켄리 잰슨이 연봉조정을 신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는 146명이 연봉조정신청을 완료했다. 지난 10일 연봉조정신청을 마감한 국내야구와는 사뭇 다르다. 국내야구는 2011년 이대호 이후 단 1명도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신청은 풀타임 3~6년차를 대상으로 한다. 선수가 메이저리그 노조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조정을 신청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당 구단에 확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는 2월 중으로 열린다. 선수와 구단은 그때까지 계속 연봉협상을 할 수 있으며, 계약에 합의하면 자동적으로 연봉조정이 철회된다. 만약 구단과 선수가 연봉조정위원회가 개최될 때까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조정위원들이 선수와 구단의 연봉 제시안 중 하나를 택한다.
커쇼는 지난해에도 연봉조정을 통해 1150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커쇼는 올 시즌 연봉으로 프린스 필더(텍사스)가 2011년에 수령한 1550만달러를 넘어 연봉조정신청 역사상 최고액수의 연봉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입지를 다졌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니다. LA 다저스는 커쇼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장기계약을 맺는 게 목표이지만, 당장 올 시즌 연봉 결정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LA 다저스에선 주전포수 엘리스, 마무리 투수 젠슨도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엘리스는 지난해 200만달러를 받았다. 잰슨은 지난해 51만 2000만달러를 받았다. LA 타임스는 두 사람이 주전포수와 마무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연봉 인상 요인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ESPN은 연봉조정신청을 한 대표적인 선수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호머 베일리,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신시내티) 등을 꼽았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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