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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아내와 단 한 번도 등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용건과 데프콘은 엄홍길과 함께 새해맞이 원도봉산 등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엄홍길은 "자제분들이 산을 잘 타겠다"는 데프콘의 물음에 "자녀들이 산을 안 좋아하는데 막상 데려가면 잘 올라간다. 피는 못 속인다"고 답했다. 이에 데프콘은 "사모님은 어떠냐?"고 물었고, 엄홍길은 "집사람은 산에 안 다닌다"고 답했다.
화들짝 놀란 데프콘은 "그렇게 산에 많이 갔으면서도 사모님과 산에 한 번도 안 올라봤냐?"고 재차 물었고, 엄홍길은 "그렇다. 집사람이 산을 안 좋아한다"고 단순명료한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의아한 데프콘은 "그런데 어떻게 산 사나이를 만났냐"고 고개를 갸우뚱 했고, 엄홍길은 "운명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용건은 "오산, 일산, 군산, 양산 이런 데는 가봤다"고 뻥튀기 개그를 해 엄홍길과 데프콘을 폭소케 했다.
[아내와 단 한 번도 등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엄홍길.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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