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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산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의 행선지가 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다나카가 뉴욕 양키스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7년 1억 5500만 달러의 조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로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CC 사바시아(양키스)에 이은 것이다.
다나카가 대형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만큼 현지에서도 다나카를 이미 에이스급으로 추켜 세우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계열의 'ESPN 뉴욕'은 다나카가 1선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ESPN 뉴욕'은 "다나카는 그와 동포인 구로다 히로키가 2014년 양키스의 1,2선발이 될 것"이라면서 "사바시아와 이반 노바가 각각 3,4선발을 맡고 아마도 데이비드 펠프스가 5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나카와 구로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양키스 전력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구로다는 일찌감치 2선발이 확정적인 선수다. 지난 해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거둔 구로다는 이미 메이저리구 무대에서 검증된 확실한 선발투수다.
양키스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사바시아는 지난 해 팔꿈치 통증 여파로 14승 13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쳤다. ESPN은 사바시아를 올 시즌 양키스의 키플레이어로 꼽을 만큼 이젠 100% 활약이 보장된 선수가 아닌 하나의 변수를 가진 선수로 사바시아를 지목하고 있다.
과연 다나카가 세간의 예상대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에이스'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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