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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지난해 대세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올해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는 빅스(VIXX, 엔 레오 켄 라비 홍빈 혁)이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빅스는 설을 앞두고 쉴틈없이 스케줄을 소화했다. 우선 지난해 연말까지 정규 앨범 활동으로 바빴고, 이후에는 각종 시상식과 설 특집 녹화, 연습 등으로 대세다운 빡빡한 일정을 수행했다.
“쉴 시간도 없었고 휴가도 적었지만 바빠서 더 좋았다”고 말문을 연 빅스는 새해에는 ‘트렌트’가 되겠다는 야무진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저주인형’으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한 빅스는 우선 ‘1등’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냈다. 때문에 앞으로는 인지도를 더 높이고 빅스라는 그룹 자체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트렌드가 되자”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놨다.
빅스는 “점점 많은 분들이 빅스를 사랑해주고 계시지만 사실 빅스라는 그룹 명보다는 렌즈나 우리들의 콘셉트만을 기억하는 분들도 많다. 때문에 ‘빅스가 입는 옷’, ‘빅스가 끼는 렌즈’, ‘빅스가 하는 콘셉트’등 빅스 멤버들이 주체가 돼서 대중들에게 더 알려지길 원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인기에 시동을 걸고 ‘하이드’, ‘대다나다너’로 점점 상승세를 타더니 ‘저주인형’을 통해 탄탄하게 대세 아이돌로서 입지를 굳힌 빅스는 “하는 것 마다 성과를 수 있어 뿌듯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지난해 새로운 곡들을 준비할 때마다 기분이 남달랐다. 우리들 스스로 우리들의 모습에서 ‘위압감’을 갖게 됐다. 연습량이 많았던 이유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단는 기분이 들어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 이와 같이 플레이어 자신이 스스로 달라지는 에너지를 느낄수 있다는게 색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스는 여전히 겸손하다. 기자가 빅스를 본격적으로 관찰하게 된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여섯 멤버들 모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늘 예의바르고 똑 부러진다. 또 이런 겸손함 안에서 노련함과 여유로움, 편안함 등도 느껴져 이제는 어엿한 프로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빅스는 “음악방송 1위를 했지만, 그 결과는 우리 빅스 멤버들이 냈다기 보다는 주변 분들이 도와주신 덕이 더 크다. 때문에 큰 보상을 바란다거나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1등’이라는 공에 빅스의 참여율은 아직 적다. 때문에 주변 스태프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정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시크릿 나이트’를 작사, 작곡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라비는 “새해엔 개인적으로 음악 작업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빅스 앨범에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내 곡을 준다거나 함께 작업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빅스 활동을 하면서도 작정하고 잠을 줄여가면서 욕심을 내 곡 작업을 해왔는데 새해에도 역시 열심히 일해서 프로듀서 라비의 면모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레오는 “나도 현재 곡을 열심히 쓰고 있다. 약 6곡 정도를 만들어 놨는데 앞으로 더 많이 노래하고 더 많은 곡을 만들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켄은 “기본적으로 춤과 노래를 더 연습하고 싶다.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게 우선적인 목표다. 또 빅스 활동 뿐 아니라 시트콤이라던지 예능 등 개인 활동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다방면에서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홍빈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홍빈은 “지난해 말 연기 욕심히 굉장히 커졌다. 사실 최근에 오디션을 봤다가 내가 너무 못하는 바람에 탈락하는 아픈 경험이 있었다. 나 스스로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속상함이 컸다. 2014년엔 가수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좋은 기회를 꼭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올해 성인이 된 막내 혁은 “스무살이 된 만큼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성인이 된지 약 1달이 됐는데 19살과 20살의 큰 변화는 아직까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성인이 돼서 갑자기 남자다워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다기 보단, 더 성숙한 혁이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더 엔은 “완성된 내가 되고싶다.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왔다. 무대에서도 그렇고 라디오 등 개인 활동에서도 아쉬운 면들을 차근차근 채울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규 1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빅스는 2월 1일부터 세계 최대 뮤직마켓으로 불리는 미뎀 공연을 갖고, 글로벌 쇼케이스 ‘밀키웨이’ 앵콜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타 아이돌이 아시아에 국한된 활동을 벌이는 반면 빅스는 유럽에 까지 그 영향력을 떨치며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아이돌 그룹 빅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년 계획표 그림 = 빅스 켄]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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