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춘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국군 장병들의 사기 증진과 농구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군부대에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500권을 기증했다.
위성우 감독은 3일 오전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3군단 사령부에서 도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3군단장 나상웅 중장과 점프볼 박건연 대표가 참석했고, 위 감독은 사비를 들여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2월호 500권을 부대에 전달했다.
위 감독은 "프로는 농구를 잘 해야 하기도 하지만, 농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어야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국군장병들이 나라를 위해 고생해주기 때문에 우리들이 농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군 생활 속에서도 농구잡지를 통해 농구의 재미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들이 지금 뿐 아니라 나중에 전역 후에도 농구팬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잡지를 전달한 배경을 전했다.
나상웅 군단장은 "국군 장병들을 위해 힘써준 위성우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부대에서 병사들이 스포츠잡지를 접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체력증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점프볼 같은 건전한 도서를 읽음으로 인해 농구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건강한 병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프로농구 감독이 사비를 들여 군부대에 농구잡지를 전달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농구를 알리고 활성화 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위성우 감독이다.
3군단은 최전방에서 군 생활 중인 장병들에게 잡지를 전달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힘을 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줄 예정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은 현재 19승 4패로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을 이뤄낸 우리은행은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오른쪽)과 3군단장 나상웅 중장.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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