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의 ‘사자왕’ 이동국(35)이 광저우전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다가올 FC서울과의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다.
이동국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서 전반 도중 상대 선수에게 밟혀 발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했다. 상대 선수가 이동국의 축구화를 밟았는데, 얼마나 세게 찍었는지 가죽을 뚫고 이동국의 오른쪽 넷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사이의 발등에 구멍이 뚫렸다. 피가 흥건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지만 이동국은 아픔을 참고 풀타임을 뛰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결국 경기 후 통증이 심해져 발을 절뚝거리고 그라운드를 떠났고 3일 다친 부위를 3바늘 꿰맸다. 하지만 이동국은 “큰 승리를 받았으니 괜찮다”며 웃었다.
하지만 전북은 출혈이 심하다. 부상 정도가 심해 당장 6일로 예정된 서울 원정 경기에 이동국이 나설 수 없게 됐다. 이후 제주(원정), 울산(홈)과의 경기도 회복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 뿐 아니라 전북은 광저우전에서 왼쪽 수비수 이재명(23)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재명은 후반 36분 코칭스태프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는데,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부분이 파열돼 2~3주가량 결장하게 됐다. 이에 전북은 최근 전역한 최철순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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