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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유창식은 올해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현재 한화 선발진 중 가장 확실한 카드다. 지난 3년과는 판이하다. 그가 시즌 6번째 등판에서 노리는 3가지는 무엇인가.
유창식은 1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전서 첫 승리를 따낸 이후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4일 쉬고 선발 등판에 나선다.
유창식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29⅔이닝 7자책)를 기록 중이다. 유희관(두산, 2.04)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다. 25경기에서 5승 10패 2홀드 평균자책점 6.78을 기록한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르다.
김응용 감독의 마음 사로잡아라
분명히 달라졌지만 아직 완벽하다고 보기는 무리가 따른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좀 더 안정을 찾아야 한다. 100% 믿음을 주려면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29⅔이닝 동안 피안타율은 2할 6리로 나쁘지 않지만 볼넷 23개를 내줬다. 탈삼진(17개)보다 많다.
첫 승을 따낸 지난달 24일 두산전서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이전 4경기에서는 22⅔이닝 동안 20볼넷을 내주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던 유창식이다. 이번 등판을 통해 좀 더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면 된다.
리그 평균자책점 선두 등극?
1일 현재 유창식의 평균자책점은 2.12다. 이 부문 선두인 유희관과의 차이는 불과 0.08. 이날 투구 내용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한 번이라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건 유창식 본인에겐 굉장한 자신감이 될 수 있다. 지난 두산전과 같은 완벽투를 선보인다면 내친김에 1점대 평균자책점도 노려볼 수 있다.
대전구장 롯데전 8연패 탈출 특명
한화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대전구장에서 롯데를 만나면 무척 고전했다. 전날까지 8연패다. 좋지 않은 징크스다. 유창식의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다. 게다가 이날 경기가 끝나면 또다시 4일간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하다. 유창식이 자기 몫만 해준다면 나올 투수들은 많다. 김 감독은 "던질 투수들은 줄을 섰다"고 말했다. 선발요원인 앤드류 앨버스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지나친 부담보다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에 임할 필요가 있다.
유창식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5이닝 이전에 교체된 적이 없다. 한화 선발투수 가운데 7이닝을 소화한 이는 유창식이 유일하다.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카드다.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유창식이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한화 이글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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