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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모습으로 첫 선을 보였다.
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이하 '너포위') 1회에는 강남경찰서에 입성한 은대구(이승기), 어수선(고아라), 박태일(안재현), 지국(박정민)의 모습과 서판석(차승원)에 감춰진 과거가 이어지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너포위'는 도심 속 카체이싱으로 영화를 방불케 하며 시작했다. 방송 이후 약 5분 동안은 중요한 대사 없이 인물들이 각각 자신의 스타일대로 범인을 쫓는 모습을 그렸다.
서판석은 물불 가리지 않고 차를 몰았고 이에 은대구는 안전벨트를 맸고 어수선은 구토를 하면서도 범인을 쫓아갔다. 또 은대구는 범인에게 총을 겨누며 단호한 성격을 보였다.
이어진 이야기는 11년 전으로 흘러갔다. 은대구는 김지용(안도규)이라는 이름의 15세 소년으로 살고 있었다. 김지용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상녀를 향해 당당히 고백을 할 정도로 당찬 소년이었고 해당 학교의 일진으로 유명한 어수선과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보였다.
'너포위'는 밝은 청춘드라마라고 소개됐지만 첫 방송에서는 김지용의 어머니 죽음을 둘러싸고 어두운 과거가 펼쳐졌다. 서판석은 11년 전 이제 막 형사 일을 시작한 열혈 형사로, 사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담배꽁초를 모두 주울 정도의 열성을 보이는 캐릭터다.
하지만 서판석은 미궁 속에 감춰진 인물이기도 했다. 동네 살인사건이 미제 사건으로 남겨질 위기에 처하자 그는 증언을 해줄 사람을 찾기에 나섰고, 김지용의 어머니를 설득해 증언을 받아냈다. 하지만 그날 밤, 어머니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김지용은 집 앞에 떨어진 범인의 펜던트를 주웠다.
김지용은 서판석을 자신의 편이라 생각했지만 범인의 점퍼 안에서 자신이 서판석 옷에 넣어 놓은 펜던트를 발견하고는 그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11년이 흘렀고, 김지용은 은대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1년 후 서판석을 바라보며 은대구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너포위' 첫 방송은 과거의 해당 사건을 중심으로 은대구와 서판석의 관계를 설명했다. 또 은대구와 어수선이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며 인물들을 소개했다. '너포위'가 앞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해 레전드 수사관으로 불리는 서판석과 범인을 쫓으며 벌이는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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