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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새 추리 예능이 나왔다. 범인 찾기 게임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10일 '크라임씬'을 첫 방송한다. 'RPG 추리게임'을 표방한 예능이다. 특정 공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살인 사건 현장을 배경으로 용의자가 된 6명의 출연자들이 자신의 혐의를 벗어야 하는 동시에, 결백한 척 연기하고 있는 진짜 범인을 찾는 콘셉트다.
방송인 전현무, 박지윤, 홍진호, 변호사 임방글, 가수 NS윤지가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게스트가 한 명 있다. 첫 회에는 가수 헨리가 게스트로 나섰다.
추리 예능은 앞서 케이블채널 tvN에서 '더 지니어스'가 두 시즌을 거치며 인기를 끌었다. '더 지니어스'만큼의 화제를 불러 모을지가 관심사인데, 전현무는 9일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지니어스'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전제했다.
그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 "'크라임씬'에선 연합이 안 된다. 개개인의 능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정말 추리를 잘하면 멋지게 나가지만 바보 같은 모습을 보이면 처참한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또 살인 사건 현장을 재현한 세트에 "놀랐다. 너무 정교하다"며 "보통 방송에서 소품을 쓰면 티가 난다. 그래서 연기를 하며 어려운 척 해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녹화란 생각을 못하고 경찰이 되어 (단서를 찾기 위해)이곳저곳 다 뒤져봤다. 카메라에 안 비치는 곳에서도 단서가 나오더라. 굉장히 리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현준 PD는 전현무의 말에 "너무 정교한 건 아니다. 시청자들이 '저게 뭐 정교하냐'고 할 수 있다"며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하기도 했다.
'크라임씬'의 홍진호는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 모두 출연한 바 있다. 시즌1에선 우승도 했다. 홍진호는 "추리 게임과 머리 쓰는 것을 좋아한다. 굉장히 출연하고 싶었는데 합류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홍진호도 '더 지니어스'와의 차이점으로 "연합이란 게 존재하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이라며 "각자의 역할이 있어 충분히 감정을 이입해 상대방을 심문하게 되고, 주어진 단서가 있기에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면서 단서를 수집하는 것 등이 차이점이다. '크라임씬'만의 매력이 많다"고 말했다.
모여 있는 사람들이 범인을 찾고 진짜 범인은 아닌 척 연기한다는 콘셉트는 대중에게 익숙한 내용이다. 다만 홍진호는 "추리 난이도는 중상(中上)"이라고 밝혔다. 범인을 찾는 과정이 어렵다는 뜻이다. 그는 "난이도는 어려워야 한다. 너무 쉬워도 안 된다. 어려워야 시청자도 같이 고민하게 되고 출연자들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크라임씬'은 시청자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간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 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이 JTBC 공식홈페이지나 'vote.jtbc.co.kr' 링크를 통해 투표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으며 시청자들은 SNS계정이나 휴대폰 번호로 참여가 가능하다. 투표 현황이 실시간으로 TV 화면을 통해 반영될 예정으로 투표 종료 전까지 범인 변경도 가능하다. 투표에 참여해 범인을 맞힌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이 제공된다.
윤 PD는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머리 아파하는 사람도 있다. '크라임씬'은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유치하지 않고,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은 함께 추리해 나갈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첫 방송은 10일 밤 11시.
[윤현준 PD, 방송인 홍진호, 전현무, 박지윤, 변호사 임방글, 가수 NS윤지(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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