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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윤석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고도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 중인 윤석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팀인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6.32로 내려갔다.
이날 윤석민은 3-0으로 앞선 5회 2아웃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회와 3회,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 하는 등 5회 2아웃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그 사이 타자들도 3점을 뽑으며 점차 시즌 2승 달성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윤석민은 5회 2아웃 상황에서 레안드로 카스트로에게 안타, 안드레스 블랑코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결국 로니 세데뇨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윤석민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으며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7회까지 마쳤다. 윤석민은 팀이 3-3으로 맞선 8회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윤석민은 이날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호투를 보여주며 지난 등판에서 타구에 무릎을 맞은 것이 심각한 부상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 이날 7이닝을 소화하며 미국 진출 후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이을 보여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노포크는 이날 경기에서 르하이밸리에 4-5로 패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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