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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하이스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성장드라마의 효시로 꼽히는 '반올림'을 이을 새로운 성장드라마의 등장이지만, 이번에는 '판타지'를 버무렸다. 그래서 판타지 성장드라마 '하이스쿨'이 과연 시청자들의 눈에 어떤 작품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는 인피니트 우현과 성열, 배우 김새론 최수린 조연우 김민영 신현탁과 베스티 해령이 참석한 가운데 KBS 2TV 새 금요 판타지 성장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극본 이재연 연출 성준해, 이하 하이스쿨)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하이스쿨'은 천사와 인간의 운명적 사랑이 주축이 돼 펼치는 열혈 청춘들의 성장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일찌감치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배우 김새론과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 이성열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피니트의 드라마 출연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성장드라마이기에 '하이스쿨'은 드라마국이 아닌 교양국에서 제작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사실 교양국에서는 그동안 '반올림'을 비롯해 '정글피쉬' 등 다양한 청소년 드라마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이번 '하이스쿨'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어찌보면 교양국에서 만드는 것이 당연했다. 이날 자리한 성준해 PD 역시 "왜 드라마를 교양국에서 만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하이스쿨'은 2003년 시즌1부터 시작해 큰 사랑을 받았던 '반올림'과 자주 비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성 PD는 "제작진의 정체성이 어찌보면 '반올림'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하이스쿨'이 '반올림'과 다른 점은 판타지라는 요소를 넣었다는 것이다. 재미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정확한 의도는 우리의 교육환경과 학교 생활을 다뤄보고자 하는데, 우리가 보는 시각이 아닌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가 보는 시각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천사가 입시지옥이라는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하이스쿨'은 분명 신선한 시도다. 그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 성장드라마가 온전히 우리의 교육현실과 청소년들의 고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데 반해 '하이스쿨'은 여기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뒤섞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그래서 성 PD 역시 "우리 드라마가 판타지 성장드라마라고 소개가 되는데, 저는 뒤에 블록버스터를 하나 더 붙이고 싶다. 그만큼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의 스타성도 중요하지만, 성장드라마인만큼 작품에 현실을 얼마만큼의 비율로 녹여내느냐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단순히 일반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당초 기획의도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다. 청소년들과 청소년을 둔 학부모,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 등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함께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하이스쿨'은 '반올림'에 버금가는 성공작으로 남을 수 있다.
칸 국제영화제까지 초청돼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새론과 한류 아이돌 인피니트의 성열 우현 등 호화 출연진으로 이미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하이스쿨'. 과연 그들이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성장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KBS 2TV 판타지 성장로맨스 '하이스쿨:러브온' 포스터, 제작발표회 단체컷. 사진 = (유)하이스쿨문화산업전문회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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