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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아침에 눈 떴는데 내 방 아냐"
이본 "납치 다음날 노란색 포르쉐가…"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이본이 과거 납치를 당했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너무 예뻐서 납치당했던 여배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는 이본이 과거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90년대 후반 납치를 당한 적 있다"고 밝힌 내용이 담겼다.
방송에서 이본은 "당시 촬영이 끝나고 날씨가 좀 추웠다. 매니저가 차 시동을 먼저 걸어놓겠다며 내려갔고 전 10분 정도만 마무리하면 되는 거라서 그걸 마무리하고 긴 계단을 내려가는데 거기까지만 딱 기억이 난다. 그리고나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가 '네가 왜 데리고 와서 사람을 고생시키느냐'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든 느낌이 '난 납치구나. 근데 저 남자가 날 헤치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방문을 열고 나갔다. 제가 그분들에게 '여기 관광 명소가 있느냐. 여기 투어를 시켜달라'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본은 유명 관광지를 돌고 막걸리에 전 파는 곳에서 전도 같이 시켜 먹었다고 한다. 그 후 집에 데려다줬고 다음날 이본의 아파트 앞에 노란색 포르쉐가 있었던 것이다.
이본을 납치한 그 남자가 편지로 프러포즈를 하며 차를 선물한 것이다. 이본은 차를 돌려보냈고 그 사람은 이본에게 며칠간 구애를 더 하다가 포기했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다", "경찰에 왜 신고 안 했나", "얼마나 좋아했으면", "납치도 범죄다", "지금 같았으면 큰일 날 일", "너무 무서웠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지현 기자 fullprid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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