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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와쿠마가 홈런 3방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딱 3점이었다. 시즌 13번째 승리도 챙겼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하며 시즌 13승(6패)째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이와쿠마는 지난 등판인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주춤했다. 2⅓이닝동안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것. 그럼에도 2점대 평균자책점은 유지했다.
이날 1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디나드 스판을 중견수 뜬공, 앤서니 렌던을 삼진으로 처리한 이와쿠마는 제이슨 워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아담 라로쉬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고 1회를 끝냈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홈런을 허용했다. 불행 중 다행은 모두 솔로홈런이었다는 것. 2회에는 1아웃 이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으며 3회에는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4회 1사 이후 다시 한 번 하퍼에게 중월 솔로홈런.
이 때만 해도 지난 등판 부진이 재현되는 듯 했지만 실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와쿠마가 안정을 찾자 타선도 5회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와쿠마는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2.83에서 2.90으로 다소 높아졌다.
이로써 이와쿠마는 지난해 거둔 14승(6패)을 넘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시즌을 시작했기에 더욱 인상적인 성적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이와쿠마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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