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다른 팀 신경 쓸 여유는 없다.”
두산은 9월 들어 1무3패로 좋지 않다. 8월 마지막주 4연승으로 기세를 높였으나 9월 들어 타선의 결정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면서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최근 사흘간 휴식을 취한 두산으로선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야 할 시기. 두산은 11일 잠실 한화 2연전을 시작으로 13~14일 부산 롯데 2연전을 치른 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송일수 감독은 “LG전 첫 경기가 아쉬웠다”라고 했다. 두산은 4일 잠실 LG전서 연장 12회 접전 끝 3-3으로 비겼다. 당시 4연승의 기세를 탔으나 직전 광주 KIA 2연전을 비로 치르지 못하면서 타자들의 감각이 살짝 떨어진 상황. 그날 패배 이후 두산은 좋지 않은 흐름으로 돌아섰다. 송 감독은 11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LG전 패배는 아쉬웠지만, 최근 이틀간 잘 준비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두산은 4위 사정권에 있다. LG가 그동안 달아나지 못했다. 6위 두산은 4위 LG에 2경기 뒤진 상황. 5위 SK에는 0.5경기 뒤졌다. 연승을 탈 경우 4위 공략도 가능한 상황. 송 감독은 12일과 13일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해 마야-유희관 순서가 아닌 유희관-마야로 결정했다. 마야는 13일 부산 롯데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송 감독은 “마야가 롯데전 첫 선발등판이다. 낯설 수 있다”라고 했. 투수와 타자가 처음으로 만날 경우 아무래도 투수에게 유리한 게 사실. 물론 마야의 컨디션이 좋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최근 마야는 나쁘지 않다.
송 감독은 “19경기 남았다. 선수들에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남은 경기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투수와 야수 모두 집중력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팀보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다른 팀 신경을 쓸 여유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팀 신경 쓰지 않고 앞길만 가겠다는 의지. 두산이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매우 중요한 4연전에 돌입한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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