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LM 오픈(한국시각, 12일 ~ 15일)'서 디펜딩 챔피언인 네덜란드 출신의 유스트 루이텐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네덜란드 잔트포르트의 켄네에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 6627야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유스트 루이텐이 고국의 자존심을 걸고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는 2003년 마틴 라페버(네덜란드)의 우승 이후 10년 만에 네덜란드에 우승컵을 안긴 네덜란드 골프의 영웅이었다.
1912년 ‘더치 오픈’이란 대회명으로 첫 대회를 시작한 이 대회는 1972년 유러피언투어로 포함되기 이전에도, 네덜란드 선수들의 총 승수가 5번 밖에 안 될 정도로 ‘KLM 오픈’ 우승컵과는 많은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반면,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과 미겔 앙헬 히메네즈(이상 스페인)는 네덜란드 군단을 상대로 화끈한 설욕전을 벌일 예정이다.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들은 2005년 우승을 차지했던 곤잘로 페르난데즈 카스타뇨(스페인)와 함께 스페인 골프의 저력을 과시할 에이스로 나선다.
유러피언투어의 대한민국 삼총사 정연진(24), 김시환(26), 안병훈(23)도 대회에 출전해 유럽 강호들의 틈새 속에서 우승컵 획득을 노려본다. 특히 유러피언 챌린지투어 ‘롤렉스 트로피’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병훈은, 2015년 본격적인 유러피언투어 진출을 앞두고 대회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가고 있어 그의 활약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그는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있다.
그 외에도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지브 밀카 싱(인도), 토마 르베(프랑스), 폴 로리(스코틀랜드), 폴 케이시, 데이빗 호시, 로버트 락(이상 잉글랜드) 등이 ‘KLM 오픈’의 정상을 향해 질주한다.
한편, 총 상금 180만 유로(한화 약 24억5000만원)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15번 홀에서 가장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10만 달러 상당의 우주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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