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혁민이 올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 김혁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2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5실점한 김혁민은 시즌 5패째를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김혁민은 지난해 5승을 따냈으나 올 시즌에는 주로 중간계투로 활약하면서 승리를 챙길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김혁민은 이날 전까지 구원으로 13경기서 1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9.00, 선발로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주로 구원으로 나왔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김응용 감독은 이날 김혁민을 7월 30일 넥센전(1⅓이닝 4실점 패전) 이후 약 1개월 반만에 선발로 내보냈다. 7월 12일 경기서 김혁민은 두산을 상대로 선발등판해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썩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김혁민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3회 도중에 강판했다. 1회 1사 후 정수빈, 김현수, 호르헤 칸투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선제실점했다. 그러나 홍성흔을 삼진,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대량실점을 피했다. 2회에는 최주환, 김재호, 고영민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순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두번째 타석을 맞이한 두산 타자들이 더 이상 당하지 않았다.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김혁민은 김현수, 칸투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홍성흔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3회가 끝나지 않은 상황서 5실점한 것. 김혁민은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뒤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혁민으로선 아쉬움이 가득한 한판. 볼넷은 없었지만, 연속안타를 너무 많이 맞았다. 경기운영도 썩 좋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승리투수가 되긴 어려움이 있었다. 김혁민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김혁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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