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국민MC 송해가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먼저 보내, 극단적인 선택을 했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51회에는 국민MC 송해가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아픔을 전하며 막다른 선택을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송해는 "사실 사람들이라는게 아픔도 갖고 있고 어려움도 있다. 그런데 자식을 잃는다는 건 너무 아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북에서 홀로 내려와서 혈혈단신 어렵게 외아들을 얻었는데, 아들을 잃은 후 모든 걸 내려놓게 됐다"며 "운동 삼아서 남산 자락을 오르던 때였다. 저녁에 혼자 산에 올랐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서 '아들도 없는 세상, 왜 사느냐. 이 무책임한 사람아'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아 낭떠러지에 뛰어내렸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송해는 "그런데 내가 소나무에 얹혔다. 그 순간을 면했는데 얼마나 창피한지, 보는 사람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다"며 "아들은 분명 살려달라고 했는데 아버지인 나는 죽으려고 하는구나, 라고 크게 느꼈다"고 전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SBS '힐링캠프' 송해.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