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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태훈이 첩자에서 더 나아가 악역의 카리스마를 보였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에서 동궁전 별감이자 검계 서방의 수장
강필재 역을 맡은 김태훈이 악인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극의 초반 강필재(김태훈)는 세자 이선(이제훈)을 지키는 호위무사로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선과 대립각을 세우는 노론의 영수 김택(김창완)의 지시 하에 수많은 살인을 저질러 온 첩자임이 드러나 반전의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7일 방송된 6회에서는 김태훈의 존재감이 더욱 드러났다. 영조와 노론 세력 사이에 존재하는 비밀문서 맹의의 진본이 강필재 손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그 동안 김택의 수하에서 그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던 강필재가 변했다. 진본 맹의가 어디 있냐는 김택의 호통에도 강필재는 "이 놈이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서방에서 관리할까 합니다"며 당당하게 대응했다.
이어 "대감은 혹 우리 서방을 동지가 아니라 꼬리라 생각하시는 것 아니십니까? 필요하면 개처럼 부려먹고 필요 없을 땐 언제는 잘라버리면 그만인 꼬리 말입니다. 꿈에라도 그런 생각 품어 보셨다면 지금 버리십시오. 단 한치라도 그런 낌새가 보인다면 맹의는 이제 소론의 손에 떨어질 것 입니다"며 오히려 그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유로운 듯 웃지만 강한 눈빛으로 김택에게 협박을 하는 강필재의 모습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부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김태훈.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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