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동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원주 동부는 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골밑 우세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5연승을 달렸다. 1025일만의 5연승이다. 시즌 성적 7승 3패,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지며 울산 모비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8승 3패로 2위.
1쿼터는 동부 우세였다. 동부는 1쿼터 초반 오리온스에 끌려 갔지만 앤서니 리처드슨의 중거리슛으로 13-12, 역전에 성공한 뒤 안재욱의 좌중간 3점슛, 리처드슨의 가운데 3점슛이 터지며 22-14로 달아났다. 여기에 김주성의 앨리웁 득점까지 나오며 25-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2점슛 11개 시도 중 1개 밖에 적중시키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초중반까지 하더라도 동부가 윤호영의 속공 득점과 데이비드 사이먼 득점으로 32-20, 12점까지 앞섰다. 오리온스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득점 1위 길렌워터가 있었다. 길렌워터는 스틸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오리온스쪽으로 가져왔다.
여기에 허일영과 이승현의 연속 중거리슛, 이승현이 안재욱의 3점슛을 블록슛 한 뒤 속공 때 파울 득점을 얻어내며 42.7초를 남기고 41-41 동점이 됐다.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직전 이현민의 왼쪽 사이드슛까지 나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43-43.
길렌워터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20점을 몰아 넣었으며 동부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3쿼터 시작 직후 다시 동부가 흐름을 가져왔다. 두경민의 가운데 3점슛으로 50-47로 앞선 동부는 오리온스의 연속 실책을 범타 점수차를 벌렸다. 김주성의 속공 득점에 이어 두경민이 드리블에 이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5분여를 남기고 56-47로 달아났다.
사이먼의 덩크슛, 김주성의 돌파로 13점차를 만든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으로 65-51, 14점차를 완성했다. 점수차를 유지하며 69-55로 3쿼터 마무리. 동부는 3쿼터에 리바운드 10-2 압도적 우세를 바탕으로 우세를 보였다.
반전은 없었다. 동부가 리처드슨을 앞세워 착실히 득점을 추가하며 오리온스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4쿼터 초반 팀이 올린 12점 중 10점을 담당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윤호영도 드라이브인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보탰다.
결국 10점차 중반 우세를 이어가며 5연승을 완성했다.
리처드슨은 4쿼터 13점 포함, 20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사이먼은 3쿼터까지 득점을 이끌며 16점 7리바운드, 김주성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윤호영은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경기에서 16점을 몰아 넣은 허재 감독 아들 허웅은 9점을 올렸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37-22로 크게 앞서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와 함께 외곽포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윤호영(왼쪽)과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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