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년 만에 신인왕에서 MVP로 거듭났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신인왕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서건창은 77표를 획득, 2위 박병호(13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올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2012년 신인왕 출신인 서건창은 류현진에 이어 신인왕과 MVP를 모두 경험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류현진의 경우 2006년에 신인왕과 MVP를 동시 수상했기에 서건창은 신인왕 이후 MVP에 오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2012년 신인왕에 올랐던 서건창은 올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8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 .370 7홈런 67타점 48도루 135득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프로야구 새 역사를 여러가지 쓰며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존 한 시즌 최다안타인 196안타(1994년 이종범)을 넘어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201안타)를 밟았으며 135득점 역시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3루타 또한 기존 이종운(14개)을 넘어 17개를 때렸다.
다음은 서건창의 일문일답.
-성공 신화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넥센이란 팀 자체로 온 것 행운이다.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단 초기 부진해도 믿어주신 김시진 감독, 박흥식 타격코치 안 계셨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던 것 같다"
-넥센과 다른 팀 다른 점이 있다면?
"많은 팀을 가본 것이 아니지만 다른 팀 보다는 야구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돼있는 것 같다. 코치님, 선배님들이 분위기를 잘 조성해 줘서 어린 선수들은 야구장에서 야구만 열심히 한다면 되는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어머니가 잘 키워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야구 아니면 안된다'는 '꼭 성공해서 보답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효도 해야할 날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가장 애착가는 기록은?
"모든 기록 똑같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200안타는 최초였는데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득점도 못지 않게 소중한 기록이다. 내가 주자를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역할은 많이 나가서 들어와야 하는 것 같다. 득점 많이 했다는 것은 내 역할 한 것 같기 때문에 득점도 의미 두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군에 있을 때는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은 편했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첫 번째 팀에서 나왔을 때 같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힘든 시간 버틸 수 있게 한 힘은?
"항상 높은 곳 보며 꿈을 꾸기는 했지만 빨리 현실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 비록 낮은 위치에 있지만 높은 곳 생각하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한 것이 도움된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매개체가 있다면?
"이 상을 받았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숙제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고, 야구 떠났을 때 생각하면 성적을 떠나서 야구 유니폼 입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이 초심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해나가야하는 이유인 것 같다"
-연봉 욕심도 날 것 같다
"그동안은 경기에 집중해야 돼서 생각할 여유 없었다. 최선 다해서 열심히 했기 때문에 대표님께서 알아서 잘 책정해주실 것 같다. 기대는 하고 있다(웃음)"
[서건창.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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