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잠실 안경남 기자] 축구스타들이 함께한 홍명보 자선경기가 화끈한 골 잔치로 추위를 녹였다.
홍명보장학재단의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4’서 김병지 감독이 이끈 희망팀이 안정환 감독의 사랑팀을 12-9로 이겼다. 국내 축구스타들과 장애국가대표 그리고 개그맨 서경석과 배우 공형진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자선경기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꽁지머리’ 김병지가 양 팀의 사령탑을 맡은 가운데 지난 해까지 감독 겸 선수로 자선경기에 출전했던 홍명보 이사장은 관중석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는 15분씩 총 3쿼터로 진행됐다.
배우 공형진과 개그맨 서경석 등이 출전한 가운데 1쿼터부터 골이 쏟아졌다. 희망팀이 초반부터 앞서갔다. 이종호의 첫골을 시작으로 서경석, 지소연이 연속골로 3-0을 만들었다. 사랑팀은 뒤늦게 권하늘이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은 1골씩을 더 주고받았고 1쿼터는 4-2로 희망이 앞선 채 끝났다.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자선경기를 달궜다. 경기 전에는 그룹 마마가 축하 노래를 불렀고 1쿼터가 끝난 뒤에는 인기 걸그룹 레인보우가 분위기를 띄웠다.
2쿼터에는 현역 선수들이 대거 나왔다. 사랑팀에선 정대세, 강수일, 김주영, 김승대, 김두현이 출전했고 희망팀은 김민우, 하대성, 장현수, 김창수, 김병지가 출격했다. 2쿼터도 희망팀이 8-5로 앞서며 리드했다. 특히 희망팀 김민우는 멋진 사포로 김승규를 제치고 골을 넣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장애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한 3쿼터에서도 골 잔치는 이어졌다. 사랑팀에선 지적장애국가대표 노영석이 골을 기록했고 희망팀에선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이 화려한 개인기로 골을 터트렸다. 승리는 희망팀이 가져갔다. 사랑팀이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희망팀이 12-9로 승리를 지켰다.
한편 다양한 세리머니도 자선축구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개그맨 서경석은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연상케 하는 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사랑팀에선 강수일이 직접 굴러서 동료들을 넘어트리는 볼링 세리머니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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