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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2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마지막회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D-day가 되자 다시 70대 노인으로 돌아온 최고봉(최신현/신하균). 최대한(이준)은 그런 최고봉에게 당장 수술을 받자고 애원했지만, 최고봉은 은하수(장나라)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수술을 미뤘다. 다음 날, 최고봉은 은하수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본 후 아쉬운 발걸음을 뗐지만, 은하수는 달라진 최고봉의 모습을 알아챘다.
이에 최고봉은 "미안하네"라고 사과했지만, 은하수는 "미안하다면서 어딜 떠나려고요? 그렇게 혼자 사라져버리면 남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요?"라고 따졌다. 최고봉은 그런 은하수에게 "나 같은 늙은이 잊어버리게. 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라고 말했지만, 그는 "아니요. 잊고 싶지 않아요. 포기하지도 않을 거예요"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은하수는 이어 "방법이 있을 거예요. 같이 찾아봐요. 포기하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제발"이라며 최고봉의 이마에 입을 맞췄고, 이에 눈물을 흘리던 최고봉은 이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럼에도 은하수는 "기다릴 거예요. 그리고 기도할거예요. 돌아올 때까지"라며 최고봉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1년 후, 최고봉을 찾아 헤매던 최대한은 마침내 그의 소재를 알아냈다. 하지만 최고봉은 자신의 이름, 나이도 모르는 상태. 이에 최대한은 성경배(이문식)에게 "대한리조트의 최고봉 회장님은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캐나다에서 온 제 이복형제 최신형. 아버지한테 하셨던 것처럼 저희 형도 잘해주실 수 있죠?"라고 부탁했다.
최고봉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닌 이복형으로 살 수 있게 배려한 최대한은 "누구 찾아오셨어요?"라고 묻는 그에게 "형을 좀 찾으러 왔어요"라고 답하며 와락 껴안았다. 이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최고봉은 은하수와의 추억이 깃든 갤러리에서 그와 조우했다. 이어 "내가 은하수 씨를 사랑했습니까?"라고 물으며 사랑 2막을 열었다.
한편, '미스터 백' 후속으로는 지성, 황정음, 박서준, 오민석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가 방송된다.
[배우 신하균-이준-장나라(위부터). 사진 = MBC '미스터 백'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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