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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우리은행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61-5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11승6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16승1패가 됐다.
우리은행의 개막 최다연승이 16에서 막을 내렸다. 신한은행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역대 최다 19연승 기록을 사수했다. 외국인선수 제시카 브릴랜드, 백업 가드 김규희가 결장했으나 하은주와 카리마 크리스마스, 김단비의 활약으로 거함 우리은행을 격침시켰다.
초반은 팽팽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곽주영을 상대로 차분하게 골밑 공략을 해냈다. 샤데 휴스턴은 상대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또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더블 팀으로 적절히 봉쇄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활약으로 잠시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박혜진, 이은혜, 임영희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1점 리드한 채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 이후 크리스마스와 하은주를 동시에 내보낸 신한은행에 맞대응하기 위해 이은혜를 빼고 사샤 굿렛과 양지희를 동시에 기용했다.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외곽의 박혜진에게 찬스가 났다. 박혜진은 3점포 2개를 터트려 우리은행 리드를 이끌었다. 또 우리은행은 특유의 하프코트 존 디펜스로 최윤아의 볼배급을 방해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골밑을 공략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철저히 침묵했다.
신한은행의 3쿼터 추격이 시작됐다. 곽주영과 김단비가 착실하게 외곽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투 가드를 사용하면서 매치업에서 우위를 본 것. 짧은 스크린을 받아 득점에 성공. 하지만, 우리은행도 임영희와 박혜진의 터프한 득점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리드 유지.
신한은행은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6분3초를 남기고 김연주가 탑에서 3점포를 넣어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두 외국인선수가 꽁꽁 묶이면서 고전했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골밑을 사수했다. 2분23초 남기고 골밑 득점과 추가자유투를 성공해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사수했다.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김연주는 1분30여초 전 임영희의 슛을 블록했다. 신한은행은 이어 곽주영의 중거리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18초 전 양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우리은행은 이후 공격에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 김단비가 속공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크리스마스가 17점, 김단비가 16점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크리스마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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