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이근호(30,엘자이시)가 소속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던 쿠웨이트 나빌 말룰(튀니지) 감독과 적으로 다시 만난다.
한국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을 1-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쿠웨이트를 꺾는다면 사실상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두 번째 상대인 쿠웨이트는 개막전서 개최국 호주에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역습과 세트피스는 날카로웠지만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쿠웨이트에게 한국과의 경기는 중요하다.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11일 맥컬러 파크서 진행된 회복 훈련을 위해 나타난 말룰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특히 한국의 공격수 이근호와 반갑게 포옹하며 친근감을 보였다.
말룰 감독은 지난 해 12월 쿠웨이트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이근호가 뛰고 있는 카타르 리그의 엘자이시를 이끌었다. 이근호를 엘자이시로 영입한 인물도 말룰 감독이다.
비록 말룰 감독이 경질되면서 호흡을 오랫동안 맞추진 못했다. 둘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오만전에서 벤치를 지킨 이근호는 쿠웨이트전 출전이 점쳐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서 부상을 당한 조영철의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만약 이근호가 쿠웨이트전에 나가면 말룰 감독과의 사제대결이 펼쳐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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