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진웅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GS칼텍스 KIXX를 꺾고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2-25, 38-36)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9연승 행진을 달렸고, 시즌 전적은 15승 6패(승점 43)가 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패한 GS칼텍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장충 복귀 이후 첫 승을 이번에도 따내지 못했다. 5위 GS칼텍스의 시즌 전적은 6승 15패(승점 22)가 됐다.
1세트 초반은 GS칼텍스의 페이스였다. GS칼텍스는 정다운의 서브 득점 등으로 기세를 올렸고, 반면 도로공사는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이 드러나며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후 황민경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이 잇따라 나오며 7-8까지 추격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니콜의 공격이 살아나며 단숨에 점수를 10-8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고, 니콜의 공격력은 점점 폭발력을 더하며 16-13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의 후위 공격과 표승주의 블로킹, 오픈 공격 득점으로 17-1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속공과 니콜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다시 20-17로 달아났다. 결국 이후 도로공사는 GS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은 8-8 동점 이후 GS칼텍스 한송이의 퀵오픈, 에커맨의 오픈 공격으로 10-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GS칼텍스의 2~3점차 리드가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13-17로 뒤지고 있던 도로공사는 니콜의 후위 공격 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 상대의 공격 범실을 엮어 16-17, 1점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니콜의 공격 득점으로 18-18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의 불안한 리시브를 니콜이 밀어 넣으며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장소연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2세트 마지막 24-21로 도로공사의 세트포인트 상황서 문정원은 강력한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21경기 연속 서브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1,2세트를 내리 따낸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며 세터 이효희가 니콜의 공격 뿐 아니라 정대영의 속공까지 시도하는 횟수를 늘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1-9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범실과 함께 GS칼텍스 이소영에게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GS칼텍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3-15로 뒤진 상황서 GS칼텍스 에커맨의 후위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배유나의 네트 터치 범실, 정지윤의 범실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16-1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한송이가 공격으로 5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고, 도로공사의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며 점수차는 23-17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는 니콜이 있었다. 니콜은 18-23에서 연속해서 공격 2득점을 기록한 뒤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21-2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세트포인트에서 에커맨이 세트를 끝내며 경기는 4세트로 이어졌다.
4세트 초반은 GS칼텍스가 한송이와 에커맨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10-7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니콜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하며 11-11을 만들었고, 문정원의 절묘한 서브가 코트에 꽂히며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 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던 도로공사는 15-14로 앞선 상황서 이어진 랠리에서 니콜과 오지영이 연속해서 환상적인 디그를 성공시켰고, 결국 니콜이 후위 공격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23-23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양 팀이 35점을 넘기는 듀스로 이어진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니콜의 득점이 폭발하며 4세트를 따내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이 서브 득점 1개, 블로킹 3개 포함 5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에커맨이 29득점, 한송이 20득점, 이소영 14득점 등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도로공사에 막히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한국도로공사 니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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