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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 SBS 유혜영 아나운서 인터뷰가 공개됐다.
SBS는 5일 유혜영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유혜영 아나운서는 오는 8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학교 동기의 소개로 만난 3살 연상의 안과전문의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유혜영 아나운서는 2006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 3위를 수상하고 2010년에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한밤의 TV연예', '접속 무비월드', SBS 파워 FM '유혜영의 사운드 오브 뮤직' DJ를 거쳐 현재 평일 '모닝와이드-굿모닝연예'와, '토요 특집 모닝와이드' 1, 2부 앵커로 활동하고 있고 2월부터 새로 시작한 '해피투데이'의 MC를 맡았다.
다음은 유혜영 아나운서와의 일문일답
- 예비 신랑 키가 가장 궁금하다. 어떤 사람인가.
181cm다. 내 키가 178cm여서 구두를 신으면 거의 비슷하다. 성격은 따뜻하고 꼼꼼한 편이다.
- 큰 키가 방송에서도 유리한 지 궁금하다.
대형 무대에서는 유리하지만 파트너와 키를 맞추기가 쉽지 않아 불편한 때도 많다. (하하하)
-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
최재영 기자와 함께 토요일 '모닝와이드' 1, 2부 앵커를 맡고 있고, 평일 '모닝와이드'에서는 오전 6시 40분 '굿모닝 연예'를 진행한다. 2월부터는 금요일 오후 6시대 '해피투게더' MC로 나설 예정이다.
- 일주일 중 6일을 아침방송을 하고 있다.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오전 4시에 출근한다. 보통은 커피를 마시고 정신을 차린 뒤 방송 원고 등을 분석하고 숙지한다. 예전엔 부기를 빼기 위해 그보다 더 일찍 출근해 목동 사옥내 헬스장에서 운동으로 땀을 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몸도 익숙해졌는지 새벽 운동을 하지 않아도 부기가 별로 없다. '굿모닝 연예뉴스'는 방송이 8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반응이 워낙 좋아 만족도가 크다. 또 토요일 '모닝와이드'는 뉴스 진행인데, 너무 하고 싶던 일이어서 고단한 줄 모른다.
- 운동 마니아라고 들었다.
하프 마라톤에 출전해 완주했다. 마라톤은 처음에는 힘들지만 땀이 나면 행복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그 순간을 즐긴다고 할까.... 스킨 스쿠버도 전문가 자격증을 땄다. 물 아래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내 숨소리를 듣는 기분이 최고다.
-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것이 아나운서로서 장점인가 단점인가?
23살 슈퍼모델이 된 뒤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동하다가 SBS 아나운서가 됐다. 슈퍼모델인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들이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느낀 바를 토해낼 수 있고, 정미선 'SBS 8뉴스' 앵커가 엄마이기 때문에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력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클로징 멘트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것들을 경험해야만 좋은 앵커, 좋은 진행자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믿는다.
- 입사 5년차인데 입사 때와 달라진 점은?
입사 때보다 아는 분들이 많아져 좋다. 카메라 스태프들과 친해져 '아이들 잘 있어요? 방학했지요?'라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방송현장이 편해졌다. 또 예전에는 답을 얻기 위해 쫓아다녔는데, 이제는 지난해 말 SAF 레드카펫 행사에서처럼 사람들이 내가 있는 자리에 와 질문에 응해준다. 큰 변화다.
- 자신의 성격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화려하고 거침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마음이 약하고 남한테 폐 끼치는 것을 무척 싫어해서 도전적이지를 못하다. 좋게 말하면 겸손하고 나쁘게 말하면... 자존감이 낮다고 할까.
- 마지막으로 어떤 방송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말해달라.
아나운서실에 존경하는 선배가 많다. 최영아 선배는 끊임없이 자신의 방송을 모니터하고 분석한다. 매번 일지를 기록하실 정도로 자기 계발에 멈춤이 없다. 또 김소원 선배는 허세와 가식이 전혀 없다.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 이를테면 '여자 아나운서들은 사치스럽다.'는 잘못된 인식을 다 깨뜨리신 분이다. 이런 선배들의 장점을 본받아 겸손하고 진실하고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예비 신랑과 각자의 직업을 서로 존중해주며 서로 도와주기로 약속도 했으니, 자신감을 갖고 더 힘차게 앞으로 나갈 각오다. 지켜봐 달라.
[유혜영 아나운서.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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