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오리온스가 어렵사리 연패를 끊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9-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3승 21패로 5위 유지.
전반까지 40-50, 10점차로 뒤진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대반격에 성공했다. 리오 라이온스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한 때 11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에 11점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이정현에게 3점슛 3방을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래도 4연패는 없었다. 전정규의 왼쪽 사이드 3점포로 다시 앞선 오리온스는 연이은 턴오버 속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KGC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일궈냈다.
"짜고 하라고 해도 이렇게 못할 것 같다"고 웃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온 추일승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고 KGC가 상승세를 타는 팀이라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추 감독은 "경기 전 슛을 맞더라도 골밑을 막는다는 작전이었는데 전반에 상대 슛이 잘 들어갔다. 그래도 '꾸준히 가자'고 했다. 후반에 수비가 정비되면서 괜찮아진 것 같다. 마무리 과정에서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추 감독은 "앞으로 빡빡한 스케줄인데 6강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스는 하루 휴식 뒤 6강 경쟁팀인 부산 KT와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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