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한번에 성공하는 건 소수, 쉬지않고 일하고파" (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올해로 데뷔 7년차. 걸그룹 레인보우가 이번엔 난해하고 독특한 컨셉트를 들고 나왔다. 이름하여 ‘블랙 스완’(Black Swan)이다. 약 1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세 번째 미니앨범 ‘이노센트’(INNOCENT)로 컴백한 레인보우는 고혹적이고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레인보우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곡 ‘블랙스완’은 처음에 들으면 난해할 수 있지만 중독성있고 독특하다. 7년차 그룹으로서 내던져 볼 수 있는 승부수다. 20대 중반을 넘어선 멤버들이 그 나이에만 낼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하고, 고민 등을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레인보우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 진지하고 무겁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극도의 연기’를 펼쳤다. 이번엔 잘될지 안될지를 감히 예상하지 못하겠다. 예전에는 짐작이 됐는데 이번엔 우리 조차도 모르겠다.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정말 극소수의 마니아층에게만 사랑 받느냐, 새 트렌드를 형성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밝은 이미지에서 변신하는 기회라 우리의 반전 매력이 돋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랙스완’을 타이틀곡으로 결정하기 까지도 많은 고민이 이었다. 레인보우는 “사실 너무 어려운 느낌이 있어서 ‘이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도 했었다. 그런데 회사 분들 모두 ‘이건 대박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을 믿기로 했다. 특이하고 음악적 소스의 색이 독특하지만, 중독성 강하고 후렴구가 귀에 꽂힌다는 이유가 공감을 샀다. 날카로운 한방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고 털어놨다.

아쉽게도 레인보우는 아직까지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1위 근처에 다가서며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긴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빛을 발하지 못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레인보우는 “우리의 인기가 한번에 수직상승한건 아니지만 오랜 기간 열심히 하고 있다. 한번에 성공하는건 소수다. 때문에 레인보우라는 팀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나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레인보우의 새해 계획은 소박하다. 이번 앨범을 성공시켜서 공백기 없이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는 것. 레인보우는 “이번 앨범이 잘되면 회사에서도 다음 앨범을 미루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필히 잘돼야 한다. 공백기는 이제 그만 갖고 싶다. 우리는 개인활동도 좋지만, 우리 일곱명의 완전체가 더 좋고 대중에게 자주 노출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인보우의 3번째 미니앨범 ‘이노센트’는 23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블랙 스완’은 독자적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하라는과 리키가 콤비를 이뤄 만든 곡으로, 독특한 인트로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무서운 중독성의 코러스가 공존하는 곡이다. 또한 ‘블랙 스완’은 꿈을 위해 달리는 이 세상의 모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위로곡으로, 과연 어떤 구성으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인보우. 사진 = DSP미디어]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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