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외곽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전자랜드가 9일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다. 전자랜드의 철저하고 완벽한 스크린에 의한 패스플레이, 엄청난 응집력을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 승부처에서의 의지 모두 SK에 비교 우위였다. 무엇보다도 24개를 시도해 13개를 넣은 3점포가 어마어마했다.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 이현호, 포웰 등을 활용한 수비가 잘 됐다. SK는 김선형의 빠른 농구, 포워드들의 오펜스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을 막아야 한다. 빠른 농구는 저지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허용에 의한 득점은 보완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차바위, 정효근, 정병국, 정영삼 제외한 선수들이 적극성을 띄워준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SK가 워낙 강팀이다. 오늘은 인사이드 수비가 잘 됐다. 그걸 상대가 분석할텐데 우리도 준비를 잘 하겠다. 정효근의 3점이 터지면 이기는 경우가 있다. 공격은 잘하는데 수비, 리바운드에서 이현호와의 호흡이 잘 맞았다. 다만, 왼쪽 어깨를 다쳤다. 잔부상이 있었는데 심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고민도 드러냈다. “SK는 스위치 수비를 잘 한다. (골밑 수비를 위해) 레더를 투입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냐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포웰의 공격력을 믿었고, 심스 골밑 수비를 준비했다. 포웰이 승부처에서 2~3골 넣어준 게 승부가 넘어온 요인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어차피 SK는 포웰 정영삼 레더 등에게 집중한다 인사이드 도움수비가 잘 됐다. 또 우리가 포스트 득점 여건이 좋지 않다. 승부는 외곽에서 봐야 한다. 본래 투맨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인사이드 1대1 공격이 좀 더 많아져야 한다. 우리가 시간을 허비할 필요 없다”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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