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단 1승을 남겨뒀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0-72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먼저 3승을 챙겼다. 잔여 4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달성한다. 동부는 벼랑 끝에 몰렸다.
동부는 김주성을 스타팅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한정원을 투입했다. 초반 주도권은 또 모비스가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골밑을 장악했다. 양동근도 득점에 가세했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분전했으나 밀리는 형국. 결국 1쿼터 막판 김주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섰다. 1쿼터는 모비스의 3점 리드.
동부는 2쿼터 초반 김주성의 중거리포가 터졌다. 윤호영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추격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와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아이라 클라크도 변함 없이 좋은 모습. 이대성의 3점포로 달아난 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양동근의 3점포로 확실히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전은 모비스의 11점 우세.
후반 초반 흐름이 요동쳤다. 동부는 사이먼이 손쉬운 골밑 득점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사이먼은 여전히 어깨가 완전치 않았으나 투혼을 발휘했다. 윤호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오히려 동부는 각성했다. 안재욱의 속공, 허웅의 외곽포가 터졌다. 가드진의 득점 가세로 맹추격.
모비스는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힘겹게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도중 경기운영본부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기록석의 기록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경기가 잠깐 중단됐다. 동부는 김주성과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동부는 허웅의 분전이 돋보였다.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 성공. 3쿼터까지 모비스의 1점 리드.
4쿼터에도 동부의 저항은 이어졌다. 사이먼은 계속해서 모비스 골밑을 두드렸다. 허웅의 강렬한 활약은 이어졌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모비스를 자극했다. 김주성도 힘을 내며 끝까지 추격전이 펼쳤다.
하지만, 모비스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양동근이 4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클라크도 골밑에서 8점을 올리며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동부는 양동근과 라틀리프를 다시 한번 막지 못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30여초전 양동근이 3점포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양동근이 23점, 라틀리프가 20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사이먼이 22점으로 분전했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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