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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식스맨'으로 확정됐다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는 그야말로 허무맹랑했다.
7일 SNS 상으로 장동민의 '식스맨' 확정설을 담은 '찌라시'가 급속히 유포돼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하는 해프닝이 일었다.
그런데 해당 '찌라시' 내용을 곰곰이 살펴보면 한 편의 소설에 가깝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애당초 장동민을 새 멤버로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고, 이에 장동민이 출연 중이던 종합편성채널 JTBC '속사정쌀롱'에 바로 하차 통보를 해 '속사정쌀롱'이 폐지됐다는 것.
더구나 '식스맨' 특집도 장동민이 제안한 아이템이고, '무한도전' 제작진이 장동민을 확정시켜놓은 상황에서 '식스맨' 촬영을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장동민이 이미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과 따로 촬영까지 마쳤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장동민이 하차해서 '속사정쌀롱'이 폐지됐다는 것부터 사실과 거리가 멀다. 실제로 장동민은 '속사정쌀롱'에서 하차하지 않고 마지막회까지 함께했다.
게다가 장동민 한 명이 하차한다고 다른 MC 윤종신, 진중권, 허지웅, 이현이, 강남까지 굳건한 상황에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한 마지막회에선 "애착이 많았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항상 여기에 오면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까지 보여준 장동민이다.
내정설도 터무니 없다. '식스맨' 최종 후보는 제작진이 아닌 1차 후보들의 투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만일 제작진이 개입됐다면 투표 결과를 조작했을 수도 있다는 말인데, 나머지 후보들도 이에 맞춰 연기를 했다는 가설이라 현실성이 없다.
김태호 PD는 '식스맨'과 관련 마이데일리에 "아직 저희(제작진)도 누구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특히 장동민으로 확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기사로 발표할 거면 굳이 특집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도 강조하기도 했다.
'식스맨'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뜨거워지자 이를 둘러싼 근거 없는 풍문이 떠도는 모양새다. 김태호 PD는 당장 이번 주에는 '식스맨' 녹화가 아닌 기존 멤버들과 다른 특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스맨' 최종 확정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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