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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기자]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4월 23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원작 만화와의 차이점, 최강의 악당 울트론의 특징, 새로운 캐릭터, 역대급 내한행사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악당 울트론은 원작만화에서 행크 핌이 만든다. 그러나 영화에선 행크 핌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언맨이 만드는 것으로 설정했다.
2차 예고편에서 아이언맨은 “난 세상을 지킬 갑옷을 만들려고 했는데, 끔찍한 것을 만들어버렸어. 울트론 프로젝트야. 우리 실수로 사람들이 고통 받는 걸 못보겠어”라고 말한다.
미국만화 전문가 이규원 씨는 “아이언맨 관점에서 보면 만화판 아이언맨 스토리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맨이 아머를 만들고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뒤에 아이언맨 아머의 기술이 유출돼 악당들이 아이언맨 기술을 사용한다. 아이언맨은 자신의 기술을 전부 폐기하고 새로운 아머를 만든다. 이 스토리가 순환하면서 새 아머로 진화해 가는 것이 아이언맨의 전통적인 스토리다.
‘아이언맨3’에서 아이언맨이 인공지능을 업그레이드 시켜 원격으로 아머를 조종하는데, 원작만화에서도 이런 식으로 아머를 만들었다가 아머 자체가 인격을 얻어서 토니 스타크와 세계 평화를 위협한 적이 있다는게 이 씨의 설명이다.
그러니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아이언맨이 울트론을 만드는 것은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즉, 아이언맨이 만든 인공지능 아머의 기술이 스스로 진화해 엄청난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는 면에서 원작만화의 흐름을 그대로 따른다고 볼 수 있다고 이 씨는 설명했다.
인공지능 악당의 등장도 기존 히어로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설정이다. 울트론 등장 이전에는 비밀조직의 리더나 미친 과학자 등이 악당으로 활동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인공지능 AI라는 새로운 악당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악당의 관습을 넘어섰다.
어벤져스의 발명품이 울트론이 궁극의 위협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어벤져스의 세계보호활동이 실패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영화엔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그리고 비전이 새롭게 등장한다. 원작만화에서는 비전과 스칼렛 위치가 결혼하고, 비전이 어벤져스의 리더가 된다. 행크 핌이 만든 실패작이 울트론이라면, 울트론이 만든 실패작은 비전이다. 비전은 울트론의 뜻을 거역하고 인간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선다.
이규원 씨는 “기존에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그저 히어로의 탄생기만 나열하는 식이었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은 슈퍼히어로 만화들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의 이야기 패턴을 갖고 그 역사를 이어왔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트론 역을 맡은 제임스 스페이더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1989년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미국드라마 ‘보스턴 저스티스’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스크린과 TV드라마를 오가며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제임스 스페이더를 울트론 역으로 원한 이유는 그에게 기이한 성격, 정제된 광기를 표현하는 일탈적 면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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