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힘겹게 꺾고 하루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IA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9-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0승 20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역전 기회를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시즌 전적은 21승 21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KIA는 1회초 2사 후 김주찬이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KIA 타선은 흔들리는 박세웅을 공략하며 무너뜨렸다. 브렛 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희섭과 이범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이홍구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한 KIA는 박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는 곧바로 추격했다. 롯데는 1회말 짐 아두치가 안타와 도루를 치고 나간 뒤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나와 1-3으로 쫓아갔다. 롯데는 상대 폭투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서 박종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어 2-3이 됐다.
롯데는 결국 2회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 1,3루서 롯데는 정훈의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추격전을 벌인 롯데는 결국 3회말 1사 1,2루서 임재철의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KIA가 쫓아갔다. KIA는 4회초 1사 후 강한울, 김원섭, 김민우가 3연속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정민의 폭투 때 3루 주자 강한울이 홈을 파고 들었지만 태그 아웃되며 2사 2,3루로 바뀌었다. 그러나 KIA는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서 브렛 필의 적시 2루타가 또 나오며 KIA는 6-4로 다시 앞서갔다.
KIA는 이후 추가점을 뽑았다. 7회초 KIA는 필과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범호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3루 주자 필도 아웃됐으나 KIA는 이홍구가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말 만회점을 뽑았고 역전 기회도 마련했다. 황재균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종윤의 적시타로 5-7로 추격했다. 이후 손아섭이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되며 롯데는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임재철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2루 주자가 포스 아웃되며 추가점 획득에 실패한 롯데다.
위기를 넘긴 KIA는 8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8회초 나지완과 김원섭이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1,2루를 만든 KIA는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이 고의4구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됐고, 필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8-5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9회초 1사 1,3루서 박찬호의 병살타구를 처리한 롯데 2루수 정훈의 악송구가 나와 1점을 추가해 9-5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9회말 마무리 윤석민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들은 모두 조기 강판됐다. KIA 선발 임준혁은 제구가 불안하며 2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도 버티지 못했다. 그는 ⅔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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