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또 다시 LG를 꺾었다. 올시즌 5전 전승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김민성과 선발 앤디 밴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9-4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올시즌 LG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 24승 18패.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17승 1무 24패가 됐다.
선취점 역시 넥센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상대 선발 임지섭 제구 난조 속 이택근, 김민성 볼넷 등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병규(7번)가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잭 한나한의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간 LG는 유강남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LG 우세는 잠시 뿐. 넥센이 곧바로 뒤집었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임지섭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뒤 김민성이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가 펼쳐진 가운데 LG가 5회초 정성훈의 적시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이 역시 잠시였다. 넥센은 5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유한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선 뒤 김지수와 강지광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4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말 김민성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성은 2회 재역전 싹쓸이 3타점 적시타에 이어 7회 쐐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 이택근은 2안타 2볼넷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으며 강지광도 3안타를 때렸다. 유한준은 결승홈런, 박병호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밴헤켄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
반면 LG는 선발 임지섭이 2회까지 볼넷 6개를 남발하며 조기강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도 경기 중반 이후 밴헤켄에게 틀어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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