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롯데가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정훈, 최준석, 오승택의 홈런포 4방에 힘입어 10-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5승 22패를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4승 20패가 됐다. 4위 유지.
경기 초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3회초 손아섭의 볼넷과 짐 아두치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2-0을 만들었다.
SK는 4회 균형을 이뤘다. 2아웃 이후 앤드류 브라운의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튼 SK는 이재원과 박정권이 볼네승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상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이 됐다.
경기 중반부터 롯데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그 중심에는 홈런포가 있었다. 6회 오승택의 홈런으로 3-2를 만든 롯데는 7회 정훈의 솔로홈런, 최준석의 투런 홈런으로 6-2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정훈의 쐐기 3점 홈런까지 터지며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정훈은 생애 첫 연타석 홈런 등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오승택도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강민호도 2안타로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최준석도 홈런포.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5⅓이닝을 2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4⅔이닝 2실점)에 이어 등판한 문광은, 전유수, 서진용이 연이어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정상호는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정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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