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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정주(강소라)가 백건우(유연석)에게 이별을 고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f'(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 6회에서는 백건우를 보내기로 결심한 이정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녀 잠수 장비를 사주기로 약속한 백건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이정주는 그가 돌연 목지원(서이안)과 서울로 쇼핑을 간다고 하자 "장사해야지. 나랑 풍산(진영)이랑 어떻게 둘이서 장사를 하냐. 예약 손님도 두 테이블이나 있는데"라고 핑계를 대며 그를 붙잡았다. 이어 "가지 마. 건우야"라고 속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럼에도 백건우는 목지원과 서울로 향했다. 이에 상심한 이정주는 "직원 한 명이 서울로 발령이 났어요. 여자친구가 서울에 있어서 계속 서울 가고 싶어 했는데 잘 된 거 맞죠?"라는 황욱(김성오)의 말에 "배신자네요. 여기서 같이 일하던 직원들 내버려두고 여자 따라 서울 간 거라면서요"라고 상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황욱은 "에이~ 가지 말라고 붙잡은 것도 아닌데 배신자는 아니죠"라고 말했지만, 이정주는 "그러면 가지 말라고 막 붙잡는데도 가는 거면 그건 진짜 배신자죠?"라며 백건우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고, 그런 이정주의 속마음을 눈치 챈 황욱은 "누가 붙잡았는데도 그냥 갔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주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황욱은 그런 이정주에게 "사실 이번에 서울 가는 그 친구 제가 가지 말라고 붙잡았었어요. 근데도 그냥 딱 잘라서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막걸리도 많이 사줬는데... 나쁜 놈"이라며 "보니까 갈 사람은 아무리 잡아도 가요. 어차피 갈 사람은 붙잡지 말고 보내주는 게 결국 제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라는 경험담을 전했다.
이에 눈물을 흘리던 이정주는 "그 직원 많이 좋아했어요?"라고 물었고, 황욱은 "제가 젤로 아끼던 녀석이었었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정주는 "그런데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보내고 나면 좀 편해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황욱이 돌아간 후 그의 말을 떠올리며 상념에 잠겼다.
그날 저녁, 제주도로 돌아온 백건우는 목지원을 호텔에 내려주자마자 서둘러 이정주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이정주는 "너 이제 여기 있지 마. 나는 네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어. 널 딴 데로 보내버리면 훨씬 편할 거 같아. 그러니까 가"라고 말했고, 갑작스런 그의 이별 선언에 어안이 벙벙해진 백건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한편, '맨도롱 또?f'은 '기분 좋게 따뜻한'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으로, 동명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오너 셰프 백건우와 의류에이전시에 다니던 이정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강소라-유연석(위부터). 사진 = MBC '맨도롱 또?f'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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