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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한식대첩3'이 요리고수들의 대결답게 기상천외한 식재료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또 여기에 박학다식의 끝판왕 백종원의 깊은 지식이 더해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한식대첩3' 4회 녹화에서는 역시 기상천외 식재료들이 대거 등장했다. 매주 식재료의 크기로 기선 제압을 했던 경남팀은 고래를 들고 나왔다. 과거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포구인 장생포에서 가져온 고래고기는 부위별로 각각 12가지의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맞서 전남팀은 덕자를 선보였다. 잡히는 양이 많지 않아 서울까지 올라오지도 못하는 귀한 생선. 백종원 심사위원은 "이 덕자나 덕대를 아는 분은 일단 미식가다. 덕대는 가슴살, 꼬릿살, 머릿부분 등 맛이 다 다르다”고 설명하며 생경한 식재료에도 지식을 뽐냈다.
북한팀은 북한에서 게사니라고 불리는 거위를 들고 나왔다. 백종원 심사위원은 "예전에는 거위를 개 대신 기르기도 했다”고 말하며 식재료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전북팀은 농어를 선보였다. 50cm이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깔다구로 불리고, 50cm이상은 농어라고 불리는 이 생선에 대해, 백종원은 "농어는 출세어다. 출세어가 뭐냐면 크기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른걸 출세어라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농어랑 숭어다. 농어는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로, 음력 5월의 농어는 꼽추 등도 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귀한 생선이다"라고 덧붙여 도전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경북팀은 울릉도에만 산다는 칡소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칡소가 칡 넝쿨을 감고 있듯이 얼룩얼룩 돼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게 호랑이 무늬 같기도 해서 호반우라고 불리기도 한다. 맥이 잠시 끊겼었는데 귀한걸 들고 나오셨다"고 식재료의 명칭에 대한 유래와 역사를 술술 얘기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을 가장 긴장시킨 것은 서울팀의 황복이었다. 황복은 청산가리의 10배 높은 독성이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한 생선이다. 그만큼 4~6월에 잡히는 황복의 맛은 일품이라고. 뿐만 아니라, 고운 미모의 충남팀은 통멧돼지를 들고와 직접 발골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식대첩3' 4회는 11일 tvN과 올리브TV를 통해 동시방송된다.
['한식대첩3' 4회.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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