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헨리 소사(30)가 완봉 역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소사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5-0 영봉승을 이끌고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소사의 투구는 거칠 것이 없었다.
1회초 김주찬, 김원섭, 브렛 필을 간단하게 삼자범퇴시킨 소사는 2회초 1사 후 이범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이홍구를 유격수 땅볼, 김호령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에도 2사 후 김주찬에게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김원섭을 3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소사는 4회초 필에게 사구를 허용했지만 나지완, 이범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했다. 5회초에는 1사 후 김호령의 타구가 좌전 2루타가 되면서 소사가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최용규와 강한울을 나란히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 소사가 맞은 안타는 8회초 신종길에 맞은 중전 안타가 전부. 그마저도 강한울의 2루수 병살타로 무력화시켰다. 8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소사는 9회에도 마운드를 밟았고 공 7개로 마지막 이닝을 처리했다. 올 시즌 LG 투수가 거둔 첫 번째 완봉승이었다.
소사는 KIA 시절이던 2012년 10월 5일 광주(무등) 삼성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985일 만에 감격을 맛봤고 LG 투수로는 지난 해 6월 26일 잠실 NC전에서 코리 리오단이 완봉승을 따낸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소사는 "오늘 변화구가 아주 잘 들어갔다. 한 구, 한 구 최선을 다해서 던졌다"라면서 "무엇보다 타자들과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컸다. 감사드린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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