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회말 결정적 스리런 홈런 한 방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캡틴'이자 4번타자의 존재감을 여과없이 보여준 김태균이다. 이날 타격 성적은 3타수 1안타였는데, 유일한 안타가 결승 스리런 홈런이었다.
역시 해결사였다. 4회말 장운호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 김태균은 피어밴드의 2구째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넥센 좌익수 브래드 스나이더는 타구를 바라보기만 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들어온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은 김태균이다. 그야말로 막상막하 승부, 김태균이 벌어준 3점의 가치는 어마어마했다. 7회초 1실점에도 한화에 숨쉴 공간은 있었다.
김태균은 경기 후 "연패를 당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었다"면서도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연패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힘들 때 기본을 잊는 경우가 있어 기본부터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피어밴드 공에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어 답답했는데, 앞에서 (정)근우가 찬스를 만들어줘서 내 스윙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말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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