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준형이 1회도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준형(LG 트윈스)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서울고 출신 1993년생 우완투수인 이준형은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던 이준형은 지난 4월 트레이드 때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5일 NC전에 생애 첫 선발 등판했지만 당시에는 1⅔이닝 1탈삼진 4볼넷 1실점에 그치며 조기강판됐다. 이번이 생애 두 번째 선발 등판. 시즌 성적은 3경기(1선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40이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계현에게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이재원을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 한숨 돌린 듯 했지만 정의윤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 이준형은 박정권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1-1이 됐다.
이후 김강민 유격수 땅볼 때 2실점째한 이준형은 다음 타자를 상대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앤드류 브라운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최정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성현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뒤 결국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유원상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29개의 투구 중 볼이 17개에 이를만큼 제구가 불안했다. 결국 데뷔 첫 승도 무산됐다.
[LG 이준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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