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8승' SK, KIA 꺾고 6위 탈환… 5위와 0.5G차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시즌 막판 힘을 내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2승 2무 68패를 기록,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5위 롯데와의 승차는 0.5경기. 반면 KIA는 2연패, 7위로 내려갔다.

KIA가 1회초 1사 1, 3루, SK가 1회말 무사 1, 3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선취점은 SK 몫이었다. SK는 2회말 2사 1루에서 김강민의 도루에 이어 이명기의 중월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며 달아났다. 이재원과 정의윤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든 SK는 앤드류 브라운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과 김성현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김강민 좌전 적시타와 이명기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5-0까지 벌렸다.

4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KIA는 5회 1사 2, 3루 찬스를 얻었지만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했다.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공격에서 김성현 볼넷과 박재상 좌월 투런홈런으로 7-1로 달아났다.

KIA는 SK 선발 켈리가 물러난 7회부터 힘을 냈다.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원섭의 2타점 적시타로 3-7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대반격은 없었다. 브렛 필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만을 추가하며 4-7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윤길현과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브라운도 결정적 2타점 2루타로 제 몫을 해냈다. 박재상도 쐐기 투런포.

반면 KIA는 선발투수를 2이닝만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SK 메릴 켈리.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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