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하영민이 1년여만의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영민(넥센 히어로즈)은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영민은 신인이던 지난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14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22에 그쳤지만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선발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불펜으로만 16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89를 남겼다. 지난해 7월 31일 한화전 이후 419일만의 선발 등판.
완벽한 출발을 했다. 하영민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박계현 역시 커브로 삼진. 다음 타자 앤드류 브라운은 슬라이더를 이용해 루킹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정권을 내야 땅볼로 막고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박병호의 호수비가 곁들여 졌다. 이어 이대수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 끝.
3회 첫 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정상호에게 볼넷,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 이후 이명기를 잡아냈지만 박계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2사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브라운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도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2아웃 이후 안정광과 김성현에게 안타, 정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이번에도 무실점이었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안정을 찾았다.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막은 뒤 박계현과 브라운은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 역시 무실점.
하영민은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이대로 끝난다면 시즌 2승째.
제구가 다소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호투한 하영민이다. 투구수는 89개.
[넥센 하영민.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