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지승훈 인턴기자] 안영명이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안영명(한화 이글스)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킨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 78개.
이날 안영명은 최고 구속 144km 직구(47개)와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5개)를 중심으로 섞어 던졌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안영명을 6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5강 합류에 1승이 절실히 필요했던 한화에 안영명의 안정적인 투구는 큰 힘이 됐다.
출발은 안정적이었다. 1회말 안영명은 선두타자 임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후속타가 안익훈에 중전 안타를 맞은 것 빼고는 서상우와 히메네스를 출루 없이 아웃시키며 첫 이닝을 마쳤다.
2-0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2회말. 이진영, 오지환을 연달아 땅볼로 잡아냈고 양석환 또한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3회말 안영명은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중전 1루타를 내준 것 외에는 박지규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 임훈, 안익훈을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넘겼다.
안영명은 4회말 흔들리는 듯 했다. 선두타자 서상우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영명은 히메네스를 3루수 플라이 아웃, 이어 이진영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용규가 끝까지 쫓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어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고 양석환 타석에서 오지환의 도루실패로 아웃돼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채 이닝을 마쳤다.
안영명은 5회말 완벽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3루수 땅볼, 유강남을 1루수 플라이 아웃, 박지규를 투수 땅볼로 손쉽게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안영명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이다.
안영명은 6회말 선두타자 임훈에 중전 안타 허용 후 후속타자 안익훈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안영명 대신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한화의 승리로 돌아간다면 안영명은 시즌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
안영명의 호투 속 한화는 6회말 현재 LG에 4-2로 앞서 있다.
[한화 이글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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