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아직 한화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한화가 LG를 꺾고 5강행 불씨를 살렸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5강 경쟁이 치열한 한화는 이날 패했다면 5강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으나 가까스로 살아났다. 5강 경쟁팀인 6위 KIA는 두산에 2-1로 승리, 한화의 순위는 7위에서 바뀌지 않았다. 5위 SK 역시 NC에 2-9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이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놨다. 안영명은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행운의 적시타를 비롯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1회초 상대의 연이은 실책으로 찬스를 마련할 수 있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타구가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최진행의 땅볼 타구 역시 히메네스가 2루로 부정확한 송구를 해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될 수 있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 그러자 제이크 폭스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한화가 1점을 선취했다. 이어 루카스 하렐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한화가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LG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서상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안영명을 상대로 홈런을 친 서상우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득점을 추가한 팀은 한화였다. 6회초 1사 후 신성현이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이용규가 우전 안타를 쳤다. 루카스를 강판시킨 안타였다. 이용규는 2루를 훔쳤고 최진행의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떨어졌다. 2타점 적시타였다.
LG 역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임훈의 중전 안타와 서상우의 2루 방면 안타로 주자를 모은 LG는 히메네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곧바로 한화도 득점 사냥을 했다. 7회초 선두타자 폭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를 밟았고 조인성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득점권 찬스를 열었다. 강경학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더한 한화는 7회말 양석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8회초 최진행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주현상의 중전 적시타로 6-3으로 도망갔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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