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태양이 생애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태양(NC 다이노스)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이태양은 올해 데뷔 이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28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데뷔 첫 10승. SK전에는 4차례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05를 남겼다.
1회를 선두타자 조동화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박재상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명기는 2루수 땅볼.
2회에는 1사 이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준 뒤 보크를 범했다. 2사 3루가 됐지만 실점은 없었다. 정상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 역시 무실점.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재상의 중견수 뜬공 때 김준완의 다이빙캐치가 나오며 4타자로 마감했다.
4회 또한 삼자범퇴는 아니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맞은 뒤 정의윤과 박정권은 삼진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정상호를 삼진으로 솎아낸 것.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2루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박재상에게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태양이 실점하자 타선이 힘을 냈다. 6회초 대거 4득점한 것.
5회까지 93개를 던진 이태양은 6회에도 등판해 삼진 2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NC의 완승이 결정되며 이태양의 10승도 완성됐다.
경기 후 이태양은 "선발로서 10승을 할 수 있게 기회 주신 감독님, 투수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경기 때마다 열심히 리드해주고 참고 도와준 김태군 선배, 항상 점수를 많이 내주며 도와준 야수 선배들, 잘 도와준 계투형들 모두 감사하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태양은 "팀이 마지막까지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해서 기쁘다"고 10승 소감을 밝혔다.
[NC 이태양.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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