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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각 부문의 타이틀 홀더가 정해졌다.
지난 5일 2015 메이저리그의 162경기 장기 레이스가 끝났다. 투타별로 각종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가려진 가운데 각 리그 별로 영광의 얼굴들을 정리했다.
▲ 내셔널리그(NL) 타자
3명의 선수가 모든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먼저 디 고든(27, 마이애미 말린스)은 타율(0.333), 최다안타(205개), 도루(58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타격왕이자 2년 연속 NL 도루왕 등극이었다.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는 홈런(42개), 출루율(0.460), 장타율(0.649) 등 3부문을 석권했다. 하퍼는 타율 0.330으로 고든에 3리 차이로 밀리며 4관왕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새로운 슬러거의 탄생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놀란 아레나도(24, 콜로라도 로키스)는 42홈런 130타점으로 하퍼와 함께 NL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고 폴 골드슈미트(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타점왕을 차지했다.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 아레나도였다.
▲ 아메리칸리그(AL) 타자
호세 알투베(25,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겔 카브레라(3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알투베는 최다안타(200개), 도루(38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브레라는 가장 높은 타율(0.338)과 출루율(0.440)을 기록했다. 그의 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기도 하다.
홈런왕(47개)은 크리스 데이비스(29,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돌아갔고 123타점을 기록한 조시 도날드슨(30,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타점왕을 차지했다. 생애 첫 40홈런 고지를 밟은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24)은 장타율(0.590)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 내셔널리그(NL) 투수
LA 다저스 원투펀치는 역시 강했다. 잭 그레인키(32)는 평균자책점 1위(1.66)에 올랐고 클레이튼 커쇼(27)는 리그 최다 이닝(232⅔이닝)을 소화하며 301개의 탈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NL 1위이자 역대 15번째 300K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는 22승으로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고 강정호의 팀 동료 마크 멜란콘(30)은 리그 최다인 51세이브를 기록, 피츠버그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 아메리칸리그(AL) 투수
사이영상 유력 후보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리그 최다 232닝을 소화하며 20승을 달성했다. 팀 동료 콜린 맥휴(19승)를 1승 차이로 따돌리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 한 명의 사이영상 후보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이빗 프라이스(30)가 평균자책점(2.45)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크리스 세일(26, 시카고 화이트삭스)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74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템파베이의 브래드 박스버거(27)는 41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디 고든(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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