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한번 지면 끝이다. 총력전을 펼칠 준비는 끝났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SK는 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 출격시키고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를 불펜에서 대기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켈리는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다. 만약 2차전까지 가면 선발로 크리스 세든이 나갈 것"이라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마무리투수로 나갈 선수로는 "상황을 봐서 투입할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또한 앤드류 브라운을 3루수로 선발 출장시켜 공격력을 극대화한다. 김 감독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엔트리에 포함된 최정에 대해서는 "뒤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대타 카드로 쓸 것임을 밝혔다. 최정을 지명타자로 쓸 계획은 없었을까. 그러자 김 감독은 "그러면 이재원이 빠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이명기-조동화-이재원-정의윤-브라운-박정권-김성현-정상호-나주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가을 무대에 선다. 2000년 삼성 감독 시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15년 만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오랜만이다"라고 웃으면서도 "가을이지만 그렇게 특별한 감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SK는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가더라도 목동구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SK 투수들 역시 목동구장에서 고전한 모습.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만 고전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그래서 경기 초반이 중요하다. 초반 흐름을 놓치면 곤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김용희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 히어로즈 vs SK 와이번스의 경기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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